난 대단한 작가씩이나 되는 사람이 아니다 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이 으레 그렇듯 나도 꽤 그럴듯한 굴곡, 감정 등의 이유가 있기에 글을 토해내지만글쎄, 자주 잡지는 않는 걸로 봐선 이제 응어리는 아님이 분명하다 굴곡이 나이치곤 꽤 멀었으니 어쩌면 그럴 때가 된 걸지도 모르지 한편으론 작가들이 대단하기도 하고, 안타깝기도 하다매주, 매일 같이 토해내야만하는 상황이 그들의 이유일 것이고, 거기엔 여러 의미에 생존의 몸부림이 섞여 있을 것이며어쩌면 가장 많이 했던 행위가 그것이라, 다 사그라진 지금도 잡을 수 있는 것이 그것 뿐인 것이랴 나는 그렇지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글을 붙잡는다 마치 그것이문득 돌아보아 느끼는 소중한 무언가인 것처럼 분명한 건 누군가의 말처럼깊은 섞임을 거치고 나면 그것이 언젠가 떨..

이 지구에 발붙이고 사는 우리가, 내가저녁을 거닐다가 감상에 젖는 게 지구보다 작은 저 달 때문이다.누군가는 고개를 들 여력 조차 없어 신호등을 보고 생각에 잠기고누구는 그것마저 마음에 닿지 않아 거리의 불빛을 위안 삼아 밤을 삼킨다. 누군가에게 태양은 하루를 시작하는 활력이 되지만누군가에겐 태양은 너무 강렬해 쳐다보는 건 고사하고 등을 돌리게 만든다. 크고 밝은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없다.언젠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오면분명히 그 자리를 지키던 것에 감사하게 될테니까.그러나 지금, 각자에게 의미意味있는 불빛이 있듯이우리는 이 자리에서 제각기 불빛을 피워내야한다. 그 의미를, 그 불빛을 피우는 것이 의지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로 태어난 이유이며신이 우리에게 맡긴 권리이자 의무니까.

일할 거 다 하고 놀 거 다 놀 거 다 놀고 한적해진 지금에서야 이제는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휘갈기기 시작한다.말과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. 아래와 같은 걸 하고 있다. 1. 소명(昭明) °단어: 평소에 하는 여러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단어로 귀결되는 경우가 꽤 많아 단어를 주제로 써보는 글